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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Japan)

일본 가나자와 여행 (4) 21세기 미술관 관람 후기-2

목차
(1) jr west rail pass 구매 및 이용방법
(2) jr west rail pass 지정석 이용방법
(3) 티켓팅 -21세기 미술관
(4) 21세기 미술관 관람 후기-1,2
(5) 가나자와 호텔 - soki 
(6) 가나자와 맛집 - 피자
(7) 가나자와 맛집 - 디저트
 

(4)   21세기 미술관 관람 후기 -2


수영장 전시를 보고난 후, 지상으로 올라와 다른 전시실을 구경했다.
아래 사진처럼 내가 구매한 티켓 이외의 구역은 제한되어있다.
 

 
아래는 미술관 공간 사진들.
 


보이드 공간이 중첩되면서 내외부가 연속된 느낌이 든다.


타공판으로 만든 벽
그리고 히든 소화전

히든 소화전
전시장 내부 디테일


아래는 천장과 바닥의 매지와 기둥열이 딱 맞아 떨어지는 모습

이런 디테일이 참 어렵지만 공간을 더 깔끔하게 만든다.

 

 

미술관 내에는 도서관도 있다.

 

 

유료 관람지역을 지나 지역사람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왔다.

 

 

벽과 수평으로 길게 배치된 의자

 

 

노출형 유리 엘리베이터 

한국에서 보던 두꺼운 프레임이 없는 깔끔한 엘리베이터길래 사진으로 담아왔다.

 

 

21세기 미술관 건물 주변으로 잔디 조경이 계획되어있는데,

공원엔 사람들이 직접 들어갈 수 있거나 앉을 수 있는 여러 파빌리온이 있다.

 

 

마지막으로 나팔관처럼 생긴 파빌리온에 얼굴을 들이밀고 장난치던 교복입은 친구들.

보고 웃으니까 나도 해보라면서 막 부추겨서 같이 놀기도 했다 ㅋㅋㅋㅋ


 

건축물 내부에서 골목길을 걷듯이 돌아다니고, 동그란 건물 외부를 따라 한바퀴를 돌고나서야 미술관 관람을 끝냈다.


세계적인 건축가가 만든 낯선 외부인을 이끄는 공간이지만, 평소처럼 지역 사람들이 교류하는 친숙한 공간으로 잘 쓰여지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건축을 배우면서 건물을 볼 때 디테일한 요소를 보는게 습관이 되어버렸는데, 여기는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천장과 벽 바닥의 매지가 일직선으로 딱 떨어지도록 계획한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심지어는 기둥과 유리 매지, 안과 밖의 벽 선, 문이 뚫리는 위치까지도. 

 

얼핏 보면 커다란 원형 매스에 솔리드 박스(전시실)이 아무렇게 배치된 것 같지만. 흰색과 유리만 가지고 건물을 만드는데 이렇게 깔끔한 모습을 낼 수 있다는 건 숨은 디테일이 정말 많다는 뜻이다.

 

얇은 슬래브로 읽힐 수 있게 보를 숨기고 외벽 유리를 끌어올린 것도 일본 건축물의 한 특징인 것 같았다.

 

이 날은 공원에 앉아 사람들을 가만히 바라보면서, 참 따뜻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눈이 온 겨울날에 한번 더 방문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