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style/내 돈내산

[내돈내산] 양재 꽃시장에서 데려온 몬스테라 올리브나무 로즈마리 +키우는 방법/ 양재꽃시장 앞 츄러스 트럭

집을 어떻게 하면 잘 꾸밀 수 있을까?

나는 이 생각을 매일같이 멈출 수가 없는 사람인데,

몇일 전 잘 꾸며진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봐버렸다. 큰 존재감을 내뿜는 식물을!

 

우리집에 인테리어가 완성되지않는다고 생각했던건 집에 '생기'가 없었기 때문아닐까 문득 생각이 들었다.

나도 갖고 싶어, 파릇파릇하고 씩씩한 식물!!

 

베란다말고 방 안에서 나랑 같이 클 반려식물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서울에서는 식물을 구매할 때 양재꽃시장에 간다지만

우선 가까운 곳부터 가보는게 좋겠다며 고속터미널 꽃시장을 갔다.

그래서 정말 생화만 구경했다.  분화가 하나도 없을 줄이야 (제가 못찾은 건가요?)

한바퀴 쭉 둘러보았는데 생화를 파는 복도 맞은편엔 장식용 꽃들과 장식품들(할로윈 용품, 크리스마스 트리용품,라탄, 포장지, 리본 등)을 팔고있었다.

 

내가 찾던 반려식물은 없어서 싱그러운 꽃냄새만 실컷 맡고 양재꽃시장으로 발을 돌렸다.

 

지하철에서 양재꽃시장 가는 길
수제 찹쌀 츄러스 트럭

도착하니 갑자기 허기가 져서 마침 눈 앞에 있는 푸드트럭에서 츄러스를 하나 먹었는데

왠걸

너무 맛있다! 

어쩐지 사람들이 줄서있더라니..!!

 

츄러스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뭐야 중독돼. 또 먹고 싶어서 생각나는 맛이다!

가격이 4,000원인지 3,500원이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않는다.

사장님께서는 츄러스말고 회오리감자나 다른 메뉴도 파셨는데 아쉽게도 사진을 찍지못했다.

다들 양재꽃시장가면 꼭 드세요~~

금방 튀겨서 나온 츄러스!


츄러스를 먹고 양재꽃시장으로 향했다.

홈페이지 점포소개

무턱대고 찾아간 바람에 제일 먼저 보였던 곳에 들어가서 식물을 구경하고 구입했다.  '분화매장 가동' 이었다.

화분과 화분받침대는 가동과 나동 사이의 주차장쪽에 있는 도매시장으로 가면 구매할 수 있었다.

* 내가 방문한 화분매장은 대부분 이태리 제품이었고 차분한 절화색이 많았다. 화분받침대 2개, 화분1개 해서 9500원 정도

 

아래는 파릇파릇한 분화매장 내부 모습이다.

식물을 보고 관심을 보이면 사장님들께서 찾으시는거 있는지 여쭤보신다.

구경중입니다!라고 가볍게 대답하면 큰 터치없이 자유롭게 구경할 수 있는 분위기였고 그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TIP! 내부 동선이 격자형으로 되어있고 놓인 식물들도 비슷비슷하게 생겼기때문에

관심이 가는 매장이라면 번호와 가게명이 보이도록 사진을 찍어 기억해두는 것이 좋다.

 

요즘 인기있는 마오리
몬스테라는 크기와 종류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


 

내가 구매한 식물

1. 몬스테라

- 키우기 단계 ★☆☆ (쉬움)

- 화분이랑 흙이 꾸며진 그대로 2만원에 구매

- 음지에서도 잘 자람

- 실내에서도 잘 자람

- 15-20일에 한번 물 주기

 

2. 올리브 나무

- 키우기 단계 ★★☆ (보통)

- 플라스틱 화분에 15,000원에 구매 

- 바람이 필요함

- 추운 환경보다 따뜻한 환경에서 잘 자람

- 7일에 한번 물주기

 

3. 로즈마리

- 키우기 단계 ★★☆ (보통)

- 플라스틱 화분에 5,000원에 구매

- 해와 바람을 좋아하며 여름에 잘 자람

- 겉흙이 마를 때 물주기 (3-4일에 한번? 계절마다 다름!)

- 물이 부족하면 잎이 축 처짐

- 내가 구매한 것보다 아래가 더 나무 같이 되어있는게 2-3년 기른건데 그럴수록 더 안전하게 키우기 좋음.

 


요즘 사람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플랜테리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름모를 예쁜 식물을 구경하다 판매하는 사장님께 키우는 방법을 여쭤보면

'바람'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참 많이 해주셨다. 

해는 당연히 생각할 수 있는데, 바람이 중요한건 잘 몰랐었기때문에 

우리처럼 숨을 쉬는 식물에게도 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그래서 방 내부에는 몬스테라, 바람이 잘 통하는 베란다에 로즈마리를 두고

너무 추운 환경을 조심해야하는 올리브 나무는 낮에는 베란다에 두다가 밤이되면 방으로 옮겨준다.

 

베란다에 원래 키우던 다육이와 허브와 같이 이번에 들어온 세 친구들도 잘 자라면 좋겠다.

그리고 나도 식물들이 좋은 환경에서 잘 자랄 수 있게 식물의 상태를 알아차릴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