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에서 1박 2일을 했다.
친구 셋과 머물 숙소는 ‘스테이 어플로트‘라는 한옥이며, 예약은 스테이 폴리오를 이용했다.
https://www.stayfolio.com/findstay/stay-afloat
스테이 어플로트
물 위에 떠 있는 듯 평온한 공간
www.stayfolio.com
처음 여행계획을 짤 때까지만해도 호캉스를 생각했지만
기준인원 2명이라는 제약과 생각보다 비싼 금액대에 독채 스테이로 눈길을 돌렸다.
1. 깔끔하고 2. 자쿠지가 있는 조건이 마음에 들어 이 숙소로 결정했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 바로 야외자쿠지가 있다.
자쿠지는 2-3명이 이용하기에 적당한, 생각보다 큰 크기였다.
5월은 춥지도 덥지도 않은 시원한 날씨였다.
그래도 벌레가 많다는 최근 후기때문에 걱정을 했지만
막상 이용할 때 벌레는 전혀 신경쓰이지 않을 정도로 없었다.
자쿠지 주변 조경은 다 인공조경이라 벌레가 많이 서식할 환경은 아니었다.

자쿠지 바로 앞에 실내로 들어올 수 있는 문이 있다.
왔다갔다 하기 편하기 실외 슬리퍼가 인원수만큼 준비되어 있었다.

문 바로 앞 공간.
복도를 끼고 작은 주방과 다이닝룸이 있다.



준비된 다도세트
전자레인지와 전기포트
충분한 접시와 와인잔
주방세제와 수세미

다이닝룸과 이어진 복도를 따라
거의 좌우대칭으로 침실과 화장실 구성이다.
침실 2 , 화장실 2

한국적인 벽지로 침대헤드를 꾸민 침실1
마당으로 나있는 왼쪽 창은 자쿠지와 마당 위 하늘을 볼 수 있었다.


화장실1
세면대는 건식으로 구분되어 있다.
어메니티는 이솝으로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일회용 바디워시 타올이 있었다.
일회용품 절약을 위해 칫솔과 치약은 구비되어있지 않다고 한다.

침실 1보다 아늑한 느낌이 들었던 침실2



드라이기와 넉넉한 수건이 준비되어있었다.

후기.
막상 대문을 열었을 때 사진상으로 봤던 것보다 집이 작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
자쿠지와 침대는 생각보다 넓었지만 자주 지나치는 복도의 폭이 조금만 더 넓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그래도 하루를 묵으면서 골목 사이의 한옥이 주는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이 더 강하게 왔던 것 같다. 실제로 이런 집에 산다면 싱글 혹은 부부는 가능하겠지하며.
좋았던 점.
- 넉넉한 사이즈의 야외 자쿠지에 따뜻한 물을 받아 친구들과 조용히 수다를 떨었던 시간이 기억에 남는다.
- 지붕처마 사이로 보이는 하늘도 예뻤다.
- 내부엔 열리는 창이 없어 벌레가 잘 안보이는 것일 수도 있겠다.
- 침구나 화장실, 주방 등 모든 공간이 깨끗하게 잘 정리된 모습이었다.
- 옷장 안에는 그랑핸드 규장 사쉐가 걸려있었는데, 한옥과 잘 어울리는 향이라 옷장을 열 때마다 기분이 좋았다.
- 화장실이 2개이며, 침실마다 에어컨, 콘센트가 있어 사용성측면에서 편리했다.
아쉬웠던 점.
- 체크인 할 때부터 화장실 하수구 냄새가 나서 침실1에는 거의 머물지 못했다.
- 주방이나 침실에 쓰레기통이 없어서 쓰레기를 버릴 때 불편했다.
- 메론향 핸드워시가 공간이랑 안어울리게 느껴졌다. 샴푸랑 통일되게 이솝 혹은 핸드워시 용기라도 바꾸는게 무드랑 더 잘 어울릴 것 같다.
- 주방의 실리콘 수세미는 거품이 안나고 설거지되는 느낌이 없어서 여기 있는 그릇이 깨끗할까 살짝 의구심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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